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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급증, 비은행의 순이익 비중 30%로 확대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1-07-29 16: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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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BNK금융지주는 2021년 상반기 순이익 4680억 원(지배지분 기준)을 내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 50.5%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2분기에는 순이익 2753억 원을 올렸다.
 
BNK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급증, 비은행의 순이익 비중 30%로 확대
▲ BNK금융그룹 로고.

주요 계열사 모두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 등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순이익 2320억 원, 1369억 원을 거뒀다.

BNK캐피탈은 순이익 714억 원을 냈다.

BNK투자증권은 투자금융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5억 원 증가한 65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캐피털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확대되며 그동안 은행에 치중됐던 그룹의 수익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

이는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 자본투자의 성과로 보인다고 BNK금융그룹은 설명했다.

그룹 자산건전성지표를 보면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부실기업 감소 등에 힘입어 부실채권(NPL)비율은 지난해보다 0.52%포인트 하락한 0.53%,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포인트 낮아진 0.38%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밖에 금융감독원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포인트 상승한 11.35%로 자본적정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역량 강화로 그룹의 경상적 순이익 수준이 크게 높아졌으며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과 자본비율 등 경영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높아진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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