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고부가 광학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LG이노텍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547억 원, 영업이익 15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55.9%, 영업이익은 178.3% 급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통상 2분기는 전자부품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도 확대됐다”면서도 “스마트폰용 트리플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은 2분기 매출 1조5541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은 2분기 매출 361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 늘었다. 같은 기간 전장부품사업은 매출이 3262억 원으로 40% 증가했다.
LG이노텍은 5G(5세대 이동통신)용 반도체기판과 디스플레이기판,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의 매출이 늘어 전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등 글로벌 소재 공급문제로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며 “수주 건전성을 높이고 지속적 내부혁신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