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올해 스포츠웨어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영원무역이 스포츠웨어 품목의 수주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환율 상승세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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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생산업체로 유명하다. 국내 아웃도어시장이 정체되자 아웃도어 중심에서 애슬레저 등 스포츠 의류로 다양화를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기능성 스포츠 의류업체 등으로부터 신규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OEM 주문은 지난해보다 5%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영원무역이 올해 1분기에 매출 4225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 69.2%, 영업이익 36.2% 늘어나는 것이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876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냈다.
박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는 매출 3719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이었다”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OEM사업부는 원화 기준 매출이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14%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환율상승으로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주력품목인 아웃도어의 시장정체로 외형성장이 주춤해졌다”며 “하지만 자전거 사업 ‘스캇’의 실적 변동성이 작아진 데다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고려하면 무난한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원무역은 올해 매출 2조690억 원, 영업이익 2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30.5%, 영업이익 29.4%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