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페이, 미국에서 애플페이 경쟁자로 부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3-04 15:43: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미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페이는 범용성을 앞세워 애플페이와 강력한 경쟁구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미국에서 출시 6개월 만에 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누적 결제금액은 50억 달러로 가입자 당 평균 100달러를 결제한 것이다.

  삼성페이, 미국에서 애플페이 경쟁자로 부상  
▲ 삼성전자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블룸버그는 이런 성장세가 애플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와 비교했을 때 기대 이상으로 빠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페이는 2014년 출시 뒤 17개월 동안 1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웰스파고와 삼성페이 연동 협약을 맺으며 BOA와 체이스, 씨티은행에 이어 미국 4대 은행 이용자가 모두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협력사 기반도 확실하게 갖추게 돼 삼성페이의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게 됐다.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7'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가입자 증가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를 앞두고 미국 삼성페이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선충전기를 증정하는 행사를 새로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삼성페이의 거센 추격으로 곧 팽팽한 경쟁구도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페이의 범용성은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시장은 토지가 넓고 매장 수가 많아 전용 결제모듈이 필요한 애플페이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기 어렵다.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단말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삼성페이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모바일결제가 곧 소비자의 스마트폰 선택 기준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으며 삼성페이의 흥행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에도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삼성페이가 빠르게 시장을 넓히면서 중국에서 흥행 기대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약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페이 시장확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 미만을 기록하며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페이가 탑재되는 고가 모델의 비중은 훨씬 작다.

중국 현지업체들과 경쟁도 예상된다.

전자전문매체 테크인아시아는 "중국에는 위챗월렛과 알리페이 등 모바일결제 서비스가 이미 확실한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며 "삼성페이는 불리한 싸움을 벌이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탄핵정국 종료, 경제 위기속 민생법안 처리 시급해져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