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중반 하락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12시1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2.16%(2500원) 내린 11만3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었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200억 원, 영업이익 2조6900억 원을 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38.3%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발표 뒤 SK하이닉스의 2021년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리포트를 내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2021년 4분기 및 2022년 1분기의 D램 업황과 관련한 우려가 실적발표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3조 원에서 11조8천억 원을 하향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요전망이 강한 가운데 업계 전반의 빠듯한 재고상황을 고려할 때 증설 타이밍을 놓치면 점유율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보기술(IT) 공급망 마비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시점을 다소 늦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