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7-28 1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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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을 마쳤다.
압타바이오는 26일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후보물질 APX-115의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압타바이오는 2020년 8월 헝가리, 체코,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 유럽 4개 나라에서 APX-115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뒤 9월 환자에 처음 투약을 시작했다.
의료기관 22곳에서 당뇨병성신증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이 진행됐다. 당뇨병성신증은 미세혈관에 발생하는 당뇨병 합병증이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10월에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글로벌 제약사 등에 APX-115의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의 악조건 속에서도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이 원활히 마무리돼 기쁘다"며 "특히 APX-115는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가능성이 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임상 결과에 따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APX-115의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 8월에 환자에 처음 투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APX-115는 당뇨병성 신증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인 '녹스(NOX) 효소'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인체 내에 존재하는 7가지 효소인 녹스 효소를 조절해 활성화 산소(ROS)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당뇨합병증을 치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