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 미국 인프라 투자가 상반기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지 불확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밥캣 주가는 27일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을 놓고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지속되지만 상반기 이상의 추가 수요는 불확실하다”며 “지역 및 제품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1조2836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8% 증가했다.
두산밥캣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3% 많았지만 영업이익은 6% 적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원재료비와 물류비 증가로 기대를 소폭 하회했다”면서 “단지 기대가 살짝 높았을 뿐으로 하반기 판매가격에 전가해 일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출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2020년과 비교해 급증했다. 지역별 매출은 미국이 41%,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이 52%, 아시아·태평양·남미(ALAO)가 69% 증가했다. 여기에 환율이 8% 떨어져 원화 기준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
두산밥캣은 3분기 매출 1조2180억 원, 영업이익 1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9.7%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 산업차량사업부 실적이 3분기부터 연결 반영된다”며 “하반기 매출 5천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안팎이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