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뉴욕증시는 이틀째 이어진 중국 증시 폭락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향한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았다.
▲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79포인트(0.24%) 하락한 3만505.52에 거래를 마감했다. |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79포인트(0.24%) 하락한 3만505.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4포인트(0.47%) 내린 4401.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0.132포인트(1.21%) 떨어진 1만4660.58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의 2거래일 연속 폭락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신흥국 경제성장률 둔화 전망 등 악재가 매수세 축소의 명분이 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정부의 규제 지속 우려에 영향을 받아 홍콩 항셍지수는 이틀째 4% 넘게 떨어졌고 상하이종합지수도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영향을 받아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IMF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2021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예상치인 6.0%로 유지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 성장률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은 백신 공급 확대와 부양책 효과로 성장세가 개선될 수 있지만 인도와 중국 등 신흥국은 델타 변이 확산 및 중국의 긴축 정책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확산된 점도 뉴욕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정례회의 이후 금리인상이나 테이퍼링(양적완화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에 관한 단서가 제공될 수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대두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