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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상반기 영업이익 1조2천억 신기록, 복합시설 투자효과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1-07-27 1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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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시설 투자효과로 2021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558억 원, 영업이익 1조20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에쓰오일 상반기 영업이익 1조2천억 신기록, 복합시설 투자효과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39.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1조1715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정제마진의 약세로 불리한 사업여건에서도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새로운 석유화학 복합시설(RUC)의 운영이 안정화 되면서 수익 창출원이 다양해져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하락, 재고평가와 관련한 대규모 손실 등 어려움을 겪던 2020년 2분기 주요 생산설비의 정기보수를 단행한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에쓰오일은 2020년 4분기 이후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 중단없이 주요 설비를 모두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 

올해 7월 초에는 울산 공장이 2019년 10월22일부터 모두 627일 동안 단 1건의 인명사고 없이 공장을 운영해 창사 이래 최장기간 무재해 800만 인시를 달성하기도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질유 가격 약세에 따라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좋지 않아 경제성이 낮은 역내 정제설비들은 가동률을 낮췄지만 에쓰오일은 새로운 석유화학 고도화시설(RUC)에서 중질유를 원료로 투입해 휘발유와 프로필렌(석유화학 원료)을 생산하면서 오히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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