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근 코아스 대표이사 회장이 베트남 사무가구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사무가구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무환경을 조성해주는 공간 솔루션전략으로 힘을 주고 있다.
27일 코아스 안팎의 말을 종합해보면 노 회장은 최근 베트남시장의 고객 범위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베트남 기업과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코아스는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사무환경 컨설팅서비스 ‘위드’를 가동한 뒤 한국 국적 물류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했고 올해에는 현지 한인학교와도 계약을 맺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현지기업과 연구기관, 학교 등으로부터 상담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아스는 이미 2015년 베트남시장에 처음 진출해 하노이 홍보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현지에서 한국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사무환경 컨설팅 ‘위드’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드는 다양한 요구사항을 총 167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체계적 진단과 분석으로 최적의 사무환경을 제안해주는 서비스다.
노 회장은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업무 프로세스부터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코아스는 2018년 처음 위드서비스를 도입하고 고객에게 공간설계는 물론 건축자재와 전자장비, 가구 등 제공까지 한번에 해결해주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더욱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제조단계부터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내외부에세 제기됐다.
이에 노 회장은 2021년 2월 경기도 파주시에 스마트공장을 세우고 통합재고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코아스의 현장 컨설턴트들은 실시간으로 재고 확인 및 비용을 산출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노 회장은 올해 4월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서 “코아스는 스마트공장화를 통해 품질, 생산, 납기 등 품질 최적화를 한 차원 높여 가구부터 공간 솔루션까지 코아스만의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톱10 사무가구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사무가구 시장은 약 1조 원 규모로 2015년까지만 해도 퍼시스와 코아스가 양분하고 있었으나 스마트오피스 시장의 가치를 눈여겨 본 한샘, 이케아, 현대리바트 등의 거센 도전으로 재편되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사무가구시장 매출기준 점유율을 살펴보면 퍼시스 60%, 코아스 22%, 현대리바트 18% 등의 순이다.
코아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982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99% 줄었고 영업수지는 적자로 전환했다.
노 회장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생존과 성장까지 함께 도모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과 중동지역으로도 사무환경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아스는 현재 세계 30개 나라에 사무가구를 수출하고 있는데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0%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