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이 자본확충으로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3일 하나캐피탈 자본확충과 관련해 “선제적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될 전망이다”며 “확대된 자본의 효율적 활용여부와 리스크 관리가 신용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은 21일 2천억 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9일에는 신종자본증권 1천억 원을 발행하기로 계획했다.
합계 3천억 원이 유입되면 하나캐피탈 자기자본은 1조3천억 원에서 1조6천억 원으로 23% 증가한다.
이번 자본확충은 여신전문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레버리지) 규제가 강화되는 데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캐피탈은 3월 말 기준 수정레버리지가 9.4배로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자본확충으로 수정레버리지가 8배로 낮아지게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캐피탈이 저수익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및 투자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보수적 위험 관리로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와 기업금융 중심으로 자산이 확대돼 지속적 취급역량과 사후관리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캐피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신용도는 A1으로 부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