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등 카카오뱅크 관련주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약 2500조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 관련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20~21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1800여 곳이 2500조 원 규모의 주문을 넣었다.
기존 사상 최고 기록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수요예측(2417조 원) 주문규모를 넘어섰다.
이에 공모가가 희망범위(3만3천~3만9천 원) 최상단인 3만9천 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8조5289억 원이다. 22일 종가 기준 KB금융 및 신한지주에 금융사 시가총액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뱅크의 긍정적 기업가치 평가에 힘입어 카카오뱅크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28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2.71%(4천 원) 오른 15만1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5.37%(5500원) 상승한 10만8천 원에,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0.55%(400원) 상승한 5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월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지분은 카카오가 31.62%, 한국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6.97%, 국민은행이 9.3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는 예스24 주가는 전날보다 24.44%(3300원) 뛴 1만6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카카오뱅크 지분 3.72%를 보유한 넷마블 주가는 1.07%(1500원) 오른 1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에 본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드림시큐리티 주가도 4.90%(270원) 상승한 5770원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