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에도 중국에서 철강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포스코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포스코 주가는 34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가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이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가운데 서구권 등 다른 국가에서는 철강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글로벌 철강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철강업체들의 생산량 감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5월 말부터 수출 철강재에 부과했던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도 폐지하는 등 수출억제정책도 시행해 중국 철강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아시아 지역의 철강 가격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 철강 가격이 7월 들어 반등한 뒤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포스코의 3분기 평균판매단가는 2분기 평균판매단가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가격을 경신하고 있는 서구권의 철강 가격이 하반기 이후 조정돼 아시아 지역의 철강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중국이 계속 철강 생산을 줄일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 철강 가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당분간 글로벌 철강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조강 생산능력을 2020년 기준 4600만 톤에서 2030년 6천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1310억 원, 영업이익 2조27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4.14%, 영업이익은 241.3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