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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농협 유통자회사 통합 막바지, 이성희 경쟁력 강화는 출발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1-07-22 1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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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역농협의 유통자회사 지분 인수를 마치고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장은 원활한 통합작업을 위해 노동조합의 의견을 듣는데도 힘쓰고 있다.
 
[오늘Who] 농협 유통자회사 통합 막바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5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성희</a> 경쟁력 강화는 출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다만 유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농협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2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말 유통자회사 통합법인이 출범한다.

농협은 농협경제지주 아래 농협하나로유통, 농협유통, 농협충북유통, 농협대전유통, 농협부산경남유통 5곳을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통합을 위한 선결작업으로 3월 원활한 통합절차 진행 및 세무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농협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협충북유통 및 농협대전유통 등의 지분 인수작업을 마쳤다.

나머지 3곳의 지분도 사들여 현재 농협경제지주가 유통자회사 5곳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최근의 유통환경 변화를 반영한 '유통계열사 활성화방안'을 6월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이사회에 보고하며 통합절차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유통자회사의 원활한 통합을 위해 노사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는 등 이해관계자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다.

유통자회사 통합은 2016년부터 추진됐지만 조직 통합에 따른 중복인력 재배치 문제와 각 유통자회사마다 다른 근로조건과 급여 등을 놓고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번번히 제자리걸음했다.

노동조합과 협의가 유통자회사를 통합하는 데 중요한 열쇠인 셈이다.

이 회장은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제고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이 처음 유통자회사 통합을 추진하던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농협중앙회는 2016년 유통자회사 통합을 위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 대형 컨설팅회사에 연구용역을 맡기며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2016년 보고서를 내며 단순통합으로도 유통대형업체와 유사한 양적 경쟁력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보고서가 나온 지도 5년이나 지난 만큼 시장환경이 많이 변했다. 당시에 비해 현재는 유통업체들의 배송·물류 고도화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진행됐고 e커머스 비중도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단순한 유통계열사 법인통합이 아닌 중장기 소매유통 혁신을 위해 농축협 마트 활성화 및 대외 농식품 판매확대 중심의 조직개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자회사 통합은 이 회장의 핵심공약인 농축산물 유통혁신을 위한 퍼즐 가운데 하나다. 

체계적 지휘체계를 갖춘 것이 아니라 5개 유통자회사가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원가 경쟁력 △구매 △물류 △마케팅 △조직 △업무 프로세스 등에서 중복과 비효율이 발생한다.

유통자회사 가운데 농축산물 구매권을 지닌 곳이 농협하나로유통뿐이고 나머지 4곳은 농협하나로유통을 통해 농축산물을 들여와야 한다. 유통단계가 늘어나면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신선한 농산물을 시장에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조직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농협 유통계열사들은 그렇지 못해 다른 유통업체들과 경쟁력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개 유통계열사의 전체 매출은 3조3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매출이 크게 줄었다. 농협 유통계열사들은 2019년 매출 5조 원가량을 올렸다.

하지만 유통자회사 통합은 그동안 속도가 나지 못했다.

유통자회사 통합을 추진하던 김병원 전 회장이 사퇴하고 이성희 회장이 당선되기 전까지 농협중앙회장 자리가 잠시 비게 되면서 조직개편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이 회장도 지난해에는 취임과 동시에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신경을 쓰느라 유통자회사 통합을 들여다 볼 여유가 부족했다.

이 회장은 유통자회사 통합에 앞서 지난해 농산물 온라인거래소 출범시키며 농산물 판매채널을 다변화하고 농협의 농산물 구매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하나로유통으로 이원화돼있던 도매유통조직을 통합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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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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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하려면 최대한빠르게~~   (2021-08-02 06:53:46)
정현태
사기..   (2021-07-30 15:11:22)
깁병수
거짓말..   (2021-07-30 1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