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이 네이버의 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보였다.
한 대표는 22일 열린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에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중점사항으로 다루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관한 지적은 하반기 최우선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5월 네이버의 한 직원이 직장내 괴롭힘과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던 사건에 대한 반성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전자상거래사업을 강화하는 방안도 이날 공개됐다.
한 대표는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자에게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제공하는 '머천트 플랫폼'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아왔다"며 "하반기 머천트 솔루션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2022년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023년에는 구매 결제 사업관리 등 온라인 모든 사업 과정에 관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관련한 계획 등을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안에 이용자들이 제페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창작도구와 게임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박 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 라이브방송, 애니메이션 등 창작자 제작툴을 확장할 계획이다"며 "장기적으로는 콘서트, 노래방 등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