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인적분할 이후 거래 재개 첫날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26분 기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22%(2950원) 뛴 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은 인적분할 및 분할합병에 따라 6월29일부터 7월20일까지 거래가 정지됐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지분을 지닌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하기로 했다.
분할 뒤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에 흡수합병하고 사업회사(분할존속부문)는 현대중공업지주로 매각된다. 분할 비율은 69 대 31이다.
투자회사가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데 따라 기존 두산인프라코어 주주들은 분할 이후 두산중공업 주식과 사업회사 주식을 받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분할 뒤 두산인프라코어로 존속되는 사업회사는 2021년에 영업이익 3478억 원, 순이익 1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분할기준 시가총액은 1조1316억 원인데 상각전이익 대비 기업가치 비율(EV/EVITDA) 5.6배를 적용하면 시가총액이 1조410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EV/EVITDA 5.6배는 글로벌 건설장비5사의 평균치를 30% 할인 적용한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여기에 엔진사업 가치도 기업가치 상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