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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준생 86만 명 육박해 역대 최대, 셋 중 하나는 공무원시험 준비

김다정 기자 dajeong@businesspost.co.kr 2021-07-20 15: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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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준생 86만 명 육박해 역대 최대, 셋 중 하나는 공무원시험 준비
▲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통계청>
올해 청년층 취업준비생이 86만 명에 육박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셋 중 하나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취업준비생은 85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2006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며 2020년 5월 같은 통계에서 청년 취업준비생이 80만4천 명으로 보인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취업준비생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아 실업자 대신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취업준비생의 32.4%가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한 지난해보다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은 낮아졌음에도 청년들이 안정적 직업을 얻기 위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49.0%, 고용률은 44.4%로 각각 1년 전보다 2.0%포인트, 2.2%포인트씩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9.3%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청년들은 최종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32.9%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중퇴자를 포함한 최종학교 졸업자 470만6천 명 가운데 미취업자는 154만8천 명이었다.

졸업을 마치거나 중퇴를 한 미취업자 가운데 40.6%가 직업교육이나 취업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냥 시간 보냄'이라고 대답한 비율도 24.9%에 달했다. 

그 밖에는 구직활동(14.5%), 여가(11.9%), 육아·가사(8.0%)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단기 미취업자는 감소했으나 장기 미취업자는 증가했다. 

미취업 기간이 1년 미만인 사람은 54.6%로 1년 전보다 2.9%포인트 감소했으나 1년 이상인 사람은 45.4%로 늘었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8.0%로 27만8천 명이다.

졸엄 이후 첫 직장 근속기간은 1년 6.2개월이었다.

그만 둔 사유로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46.2%로 가장 높았다. 

15~29세 청년층 인구는 879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천명 감소했다.

2004년 1천만 명대였던 청년층 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900만명대 아래를 보였고 올해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3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4천 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390만8천 명으로 13만8천명 늘었고 실업자는 40만2천명으로 2만4천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48만8천명으로 25만명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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