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725.81포인트(2.04%) 하락한 3만3962.04에 장을 마감했다. |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25.81포인트(2.04%) 하락한 3만3962.0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67포인트(1.59%) 낮아진 4258.49에 거래를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25포인트(1.06%) 내린 1만4274.9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그동안 막대한 부양책 효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미국 경기가 코로나19 사태 당시로 원점 복귀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중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천 명으로 한 달 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인 1만1천 명보다 크게 늘었다. 대부분 확진자들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1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 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의 대규모 발병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유나이티드항공, 델타 항공 등 항공주와 크루즈 선사 종목들의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 주가가 3.59% 하락했고 금융주와 자재, 산업 관련주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지수에 상장된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