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자동차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에 쓰이는 초고밀도폴리에틸렌(UWPE)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대한유화 목표주가 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대한유화 주가는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생산하는 초고밀도폴리에틸렌은 전기차 및 2차전지 고성장에 따라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을 보면 가장 저평가된 2차전지소재업체 가운데 하나다"고 설명했다.
대한유화는 초고밀도폴리에틸렌 매출이 지난해 1천억 원에서 2024년 29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초고밀도폴리에틸렌은 수익성이 높아 화학업황 변동에도 꾸준히 대한유화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주력 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하락에 올해 2분기 수익성은 이전 분기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유화는 2분기 영업이익 8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17.7%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4.4% 줄어든 것이다.
한 연구원은 "4월 뒤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스프레드도 조정국면이 마무리됐다고 판단된다"며 "따라서 하반기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한유화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149억 원, 영업이익 315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85.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