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서비스기업 줌(ZOOM)이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운영사인 파이브나인을 인수했다.
로이터는 18일 줌이 147억 달러(약 17조 원)에 파이브나인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브나인의 주주들은 파이브나인 주식 1주당 0.5533주의 줌 보통주를 받게 된다.
2022년 상반기 인수가 마무리 되면 파이브나인은 줌의 운영부서로 편입된다.
로완 트롤로프 파이브나인 최고경영자(CEO)는 사장 직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브나인은 클라우드 컨택트센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업체다.
클라우드 컨택트 센터란 전화뿐만 아니라 이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로 고객에게 원격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줌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등이 일상화되면서 급성장했다.
하지만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향후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이 운영하는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줌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기업고객을 향한 줌의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240억 달러 규모의 콜센터시장을 사업에 추가함으로써 장기적 성장기회를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