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글로벌 항공기 인도량 증가로 엔진부품의 공급이 늘고 자회사 한화디펜스의 수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 투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9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5만3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5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한화테크(보안), 한화디펜스(방산),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한화정밀기계(산업용 장비), 한화시스템(방산·ICT서비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에어로스페이스와 디펜스의 군수부문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다"며 "도심항공모빌리티(UAM)분야에서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계절적, 국제적 경기 회복 등으로 군수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구축함 프로젝트를 통해 신형 고속정 엔진모듈을 납품하고 한화디펜스는 하반기에 사우디라아비아에서 복합 대공화기를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항공기 인도량이 증가해 엔진부품에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내수 군수산업의 계절적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한화디펜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모빌리티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어택시 등의 미래형 개인 비행체(PAV)의 핵심 구동장치인 전기식 작동기(EMA)를 사업화할 계획을 세웠다"며 "도심항공모빌리티분야에서 선도적 행보가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IT용 칩마운터 수요로 정밀기계 부분, 북미에서 기업 사이 거래(B2B) 수요로 테크윈, 조선 및 화학 분야에서 압축기 수요로 파워시스템 등이 좋은 실적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577억 원, 영업이익 34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