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협약식'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기관 및 기업들의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이 ‘그린 암모니아’ 산업의 확대를 위해 국내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힘을 모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5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국내 정부기관 및 기업 18곳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과 협의체에 참여하는 18개 기관 및 기업들의 최고경영진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기관 및 기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탄소중립연구조합,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한화솔루션, 현대글로비스,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이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한 ‘그린 수소(H₂)’를 변환해 만든 암모니아(NH₃)를 말한다.
수소는 다음 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부피가 크고 폭발성이 강한 데다 액화를 위해서는 극저온(-253℃)에서 냉각이 필요해 이송과 저장이 까다롭다.
이에 상대적으로 합성이 용이하고 이송이 쉬운 암모니아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협의체는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그린 암모니아 가치사슬(밸류 체인) 구축과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 및 기업들은 생산-이송-추출-활용 등의 각 분야에서 그린 암모니아산업 진흥을 위한 정보교류와 기술개발, 표준화 협력, 국제교류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합성과 분해 등 암모니아의 변환분야에서 기존 기술과 경험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에서 중대형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건설경험을 통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천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라이센스와 세계 에너지 및 화공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탄소중립과 수소분야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계적 기후변화 등에 따라 그린 암모니아 활용과 관련 기술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경험을 살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