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7-15 07: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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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풍산은 전기동 가격 급등으로 2분기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류진 풍산 대표이사 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풍산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1천 원을 유지했다.
14일 풍산 주가는 3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풍산은 2분기 전기동 가격 급등에 따라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다”며 “풍산 주가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65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풍산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40억 원, 영업이익 90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329% 늘어나는 것이다.
풍산은 전기동 가격 급등으로 2분기 영업입익이 200억 원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방산 내수가 1분기 부진에서 회복되고 국내외 가전 및 자동차 판매 회복에 따른 신동 판매가 늘어난 점도 2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동 가격은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풍산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5월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런던금속거래소 전기동 가격이 이후 소폭 약세로 전환했지만 공급이 현재 수준에서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수요 측면에서 연말로 갈수록 중국의 인프라 투자 증가율 둔화 등이 전기동 가격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풍산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079억 원, 영업이익 26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