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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선두에, 임영진 새 성장동력으로 민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7-14 15: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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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금융위원회에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예비허가를 획득하며 기존에 시한부로 운영하고 있던 사업을 본격화할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금융위 본허가를 받은 뒤 신용평가업과 관련된 금융상품 출시와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파생사업을 키워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카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선두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1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진</a> 새 성장동력으로 민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1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금융위 예비허가를 계기로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신규서비스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신한카드는 2019년 10월부터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업을 금융위에서 사업화에 필요한 한시적 규제완화를 지원하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운영해 왔다.

혁신금융서비스 유효기간이 2년에 그쳐 수개월 안에 서비스를 중단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금융위가 최근 신한카드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에 예비허가를 결정하며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

신한카드는 금융위 기준에 맞춰 본허가를 받으면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된 만큼 중장기계획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은 임영진 사장이 신한카드 데이터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두고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이다.

신한금융 계열사 또는 자체 신용평가 여력이 부족한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신한카드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차주의 대출한도와 금리 등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KB국민카드와 카카오뱅크, 네이버파이낸셜 등 경쟁사도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정식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신한카드는 금융위에서 최초로 예비허가를 받으며 선도기업으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 신용평가서비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해 외부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다른 신용평가사와 손잡고 시장에 뛰어드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금융위 허가에 힘입어 외부 금융기관 등 신용평가서비스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신용평가와 연계된 다양한 파생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인사업자를 위해 신용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거나 경영상태를 진단하는 컨설팅을 해주고 다른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중개해주는 등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용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개인사업자 관련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반 분석기술 등으로 가공해 여러 사업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신용평가업 진출을 위해 대표이사에 취임한 초기부터 디지털 전문 금융회사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로 두고 데이터 연구조직을 강화하는 등 기술력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이런 성과로 마침내 데이터 기반 신사업에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및 파생사업을 추진하는 일은 임 사장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신한카드 ESG경영 강화와 카드사업 이외 수익원 다변화에 모두 기여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거나 담보가 없어도 카드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쉽게 대출을 받도록 해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용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한카드에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과 경영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되면 더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사업운영 효율성도 높이게 될 수 있다.

소상공인과 상생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경영 강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신한카드가 외부 금융기관에서 수수료를 받고 신용평가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소상공인에 유료 컨설팅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것은 카드업 이외 새 수익원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은 최근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추진, 계좌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결제시장 경쟁 심화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카드업에 의존을 낮출 수 있는 새 수익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사업은 신한카드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임 사장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성장을 통해 데이터사업에서 신한카드의 입지를 키우는 것은 다른 데이터 신사업을 추진할 때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데이터시장에서 신한카드의 인지도를 높이면 금융회사와 손잡고 데이터 신사업 진출을 노리는 다른 업종 협력사들과 더 원활하게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신용평가업 이외에 유통과 쇼핑,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 발굴에 힘쓰며 신한카드의 이종산업 협력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매출 이외에 다양한 경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 서비스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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