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가가 장 초반 뛰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11시18분 기준 한샘 주가는 전날보다 16.17%(1만9천 원) 오른 13만6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샘 주가는 장 초반 14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14일 혹은 15일에 최고경영진 회의를 거쳐 매각 협상 대상업체 선정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장이 마감한 뒤 한샘의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30.21%의 매각 가능성이 보도됐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프라이빗에쿼티(PE) 등 다수의 인수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14일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4일 오후 6시까지다.
이날 한샘의 지분매각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증권사 레포트도 나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변동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한샘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수주체의 지분인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샘의 지분매각의 배경으로는 과거에도 거론됐었던 후계자의 부재가 제기되고 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세 딸은 한샘 지분을 각각 1.3%, 0.9%, 0.7% 보유하고 있지만 회사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