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월 중국에서 재고정리의 여파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앞으로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신차를 중국에 출시해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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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 중국판매 휘청, 1월 재고정리 여파로 급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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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1월 중국에서 모두 12만4495대를 팔아 판매량이 지난해 1월보다 21.9% 줄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현대차의 판매량은 27.2% 줄었고 기아차의 판매량은 12.2%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1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은 6.1%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에서 1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1월보다 7.7% 늘었다.
토요타, 혼다, GM 등 경쟁기업들은 1월 중국 판매량을 늘렸다. 토요타의 판매량은 지난해 1월보다 55.2% 늘었고 혼다는 44.2%, GM은 30.8%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연초에 재고정리를 실시해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앞으로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새로운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판매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사업전략을 성공적인 신차 출시, 판매 경쟁력 강화, 현장지원 강화, 지속성장기반 확립 등으로 정하고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에서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신형모델을 비롯해 액센트와 K2(한국모델명 프라이드)의 부분변경 모델도 차례로 출시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최근 베이징현대 딜러대회에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