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매물로 나왔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게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했다.
이번 매각대상은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이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1%다.
12일 종가 기준 인터파크의 시가총액은 4587억 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이 회장 등의 지분은 약 1600억 원에 매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공연 수요가 급감하면서 영업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12억 원을 냈다.
이 때문에 인터파크는 올해 초 해외 운용사 브룩데일, 국내 운용사 코레이트자산운용에게 지분 4.5%를 약 156억 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인터파크는 1996년 설립돼 국내 1세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각광받았다. 현재는 전자상거래업, 공연 기획과 제작, 티켓예매, 일반 여행업과 여행중개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매각설과 관련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