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영업을 재개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3일부터 전체 근무 인원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소화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해 영업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전체 직원 가운데 세 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만 근무에 복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식품관 근무자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앞서 7일부터 전체 근무자가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식품관에는 전원 대체 인력이 투입된다.
감염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해 현대백화점은 방역수칙을 강화해 적용한다.
출입구 13곳에서 QR체크인과 안심콜 방식으로 방문자를 확인한다.
엘리베이터의 탑승 정원은 30% 이상 줄이고 에스컬레이터에서 2칸 띄어 타기 등 거리두기 조치도 강화한다.
관리가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은 직원 이용시설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직원 출입구에 전신을 소독하는 '방역 게이트'를 운영하고 직원 이용시설에는 방역수칙이 지켜지는지를 점검하는 '안전방역관'제도를 도입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7일부터 코로나19 집단단염이 발생해 일주일가량 휴점했다.
4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단된 뒤로 11일까지 관련 확진자는 100명이 넘는다.
무역센터점은 5일 휴점했다가 6일에는 오후 3시에 조기폐점했다. 그 뒤 확진자가 급증하자 7일부터 백화점 휴점일인 이날까지 휴점하고 방역과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