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7-12 16: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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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길어지는 가운데 사무직 직원들이 회사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놨다.
'현대중공업그룹 사무직 공동행동'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회사는 재작년(2019년) 교섭을 시작한 뒤 3년이 되도록 노조 핑계만 대며 직원들의 성과금과 격려금을 체불하고 있다"며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한 회사의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9일 크레인을 점거하고 전면파업을 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사무직 공동행동이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회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무직 공동행동은 "회사는 교섭 마무리가 되어 가는데 느닷없이 노동조합이 불법점거에 나섰다고 한다"며 "우리는 이미 여러차례 교섭 내용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해 왔고 이제는 노력이 아닌 결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