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7-12 13: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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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중국 자산운용사와 협약을 맺고 상장지수펀드(ETF)를 교차상장한다.
KB자산운용은 9일 중국 보세라자산운용과 상장지수펀드 교차상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2021년 7월9일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와 가오양 보세라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상장지수펀드 교차상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KB자산운용 >
이번 협약은 한국거래소와 상하이 거래소가 추진하고 있는 '한·중 ETF교차상장 제도'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한·중 ETF교차상장은 한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를 중국 현지운용사를 통해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하고 중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를 국내 운용사 상장지수펀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ETF교차상장이 본격화하면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를 국내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보세라 중국소비테마 상장지수펀드'를 KB증권이 국내에 'KBSTAR 보세라 중국소비테마 상장지수펀드'로 상장하는 식이다.
중국 상장지수펀드 시장은 3월 말 기준 순자산 210조 원 규모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보세라자산운용은 중국의 자산운용업이 시작된 1998년에 설립됐으며 265조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대형운용사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 실장은 "보세라자산운용은 중국 국민연금인 사회보장기금과 해외 국부펀드의 자금을 관리하는 수익률 상위권의 대형운용사다"며 "투자자 선호도가 높고 성과가 우수한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를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중국 현지에도 'KBSTAR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