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12일 “이상엽 교수가 창시한 시스템 대사공학은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 기반 친환경기술로 의미가 크며 앞으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연구부총장).
김 이사장은 “이 교수는 올해 한국인 최초로 영국 왕립학회의 외국인 회원으로 선임되었으며 미국과 영연방 국적을 제외하면 세계 3대 아카데미인 미국공학한림원, 미국국립과학원, 영국 왕립학회에 외국 회원으로 동시에 선정된 세계 유일의 과학자로 그 업적과 위상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포니정 혁신상은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됐다. 혁신적 사고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끈 개인이나 단체에게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준다.
이상엽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특훈교수로 재직하며 연구부총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64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등 해당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시스템 대사공학은 세포의 대사회로를 총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조작해 화합물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활용하는 기술로 기존 대사공학에 시스템 생물학, 합성 생물학 등을 통합한 융합학문이다.
시스템 대사공학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10대 떠오르는 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올해 5월 영국 런던에서 1660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인 영국 왕립학회에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와 함께 회원으로 선임됐다.
그는 4월 비서구권 최초로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SIMB)가 수여하는 ‘찰스스콧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미국화학공학회로부터 아시아인 최초로 제임스 베일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