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피플펀드에 따르면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왼쪽)와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전략적 제휴(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피플펀드> |
온라인투자연계금융회사 피플펀드와 애큐온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제공을 위해 손잡았다.
피플펀드는 애큐온저축은행과 중금리대출 지원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본격 협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금융)은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계하는 금융 플랫폼사업이다. 6월10일 피플펀드를 비롯해 3곳이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했다. 제도권으로 진입하며 등록요건과 영업행위 규제 등 투자자 보호장치가 강화됐다.
피플펀드는 핀테크기업 중 유일하게 중금리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자체 개발한 후 4차례 고도화 과정을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5년 동안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을 80%대로 확대하면서도 1%대의 낮은 연체율을 유지했다.
피플펀드는 기존 고금리대출 이용 고객들이 평균 10~11%의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1호 피플펀드 개인신용대출을 위한 기관투자자로 합류해 중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에 고금리대출을 이용해 온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들이 더 나은 금리와 한도조건을 제공하는 피플펀드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 대출로 갈아탈 것으로 기대된다.
피플펀드와 애큐온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에 대한 투자 외에도 신규 제휴 금융상품 및 금융서비스 개발, 신금융사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기술 및 노하우 교환, 신규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조사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보유한 오랜 금융 경험과 피플펀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포용적 금융의 저변을 확대하고 혁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피플펀드와 협력을 통해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P2P라는 새로운 금융영역에 발을 디딜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중저신용자를 포용해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기존의 금융권과 출혈경쟁을 하기보다는 상생하며 금융소비자에게 더 큰 편익을 제공해드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 1호 등록 이후 중금리대출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