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7-12 1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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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주류 자판기를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CU는 올해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주류 무인 자동판매기를 12일 강원도 고성의 R설악썬밸리리조트점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한 고객이 7월12일 편의점업계 최초로 CU R설악썬밸리리조트점에서 상용화된 주류 자판기를 이용하고 있다.
CU는 주류 자판기 실증 특례업체로 선정된 신세계아이앤씨와 주류 자판기 도입계약을 체결했으며 국세청에도 관련 사업 개시를 위한 신청을 마쳤다.
지금까지 주류는 판매 허가를 받은 장소에서 대면으로 성인인증 후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하지만 최근 산업통산자원부가 주류 판매사업의 규제샌드박스를 승인함으로써 이제 편의점 등 일반 소매채널에서 무인으로 주류 판매가 가능해졌다.
CU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주류 자판기의 성인 인증은 이동통신3사가 모두 운영하는 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한다.
CU는 앞으로 주류 자판기를 주간에는 유인,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편의점 가운데 호텔, 리조트 입지 등에 선별적으로 도입한다. CU는 학교, 사무실, 공장 등 특수 입지에서 290여 개의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편의점) Lab 팀장은 “이번 CU의 주류 자판기 상용화는 정부의 규제혁신과 기업의 발 빠른 실행을 통해 소비 활성화와 산업의 발전을 실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며 “특히 각 분야 최고의 기술과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