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핵심 게임의 매출과 사용자 수가 줄었고 신작 게임 출시일도 늦춰지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 원에서 99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80만 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636억 원과 147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7% 감소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잘 유지해온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국내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핵심 게임들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경쟁 게임의 출시로 일부 사용자 이탈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과거와 같이 국내 리니지M 하루매출 20억 이상, 리니지2M 하루매출 15억 원 이상을 분기마다 기대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흥행이 가능한 신작 공개 및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 지연도 목표주가 하향에 한몫을 했다.
2021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계속 늦어져 올해 8~9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0월로 예상된 미공개 프로젝트와 핵심 게임들의 신작 스케줄이 공개되면 하반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블레이드앤소울2를 비롯해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 핵심 게임이 여럿 출시될 가능성이 커 4분기부터는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5388억 원, 영업이익 7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