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으로 1천 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105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 서울 종로구 한 공연장에서 9일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나와 공연장이 폐쇄됐다. <연합뉴스> |
8일 오후 6시에 집계된 1039명보다 11명 많은 수치다.
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75명, 9일 0시 기준으로는 1316명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0시 이후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20명(78.1%), 비수도권이 230명(21.9%)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13명, 경기 337명, 인천 70명, 부산 57명, 경남 30명, 대전 22명, 충남 20명, 충북 19명, 광주 16명, 강원 14명, 울산·경북 각 13명, 대구 12명, 제주 8명, 전북 5명, 전남 1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이어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7일부터 사흘 연속 900명 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서울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410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범위(389명 이상)에 처음 진입했다.
일상 속 소규모 모임과 접촉을 통한 감염이 곳곳에서 퍼지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9일 0시 기준으로 총 9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종사자가 7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방문자 가운데 6명이 확진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종로구 공연장(누적 22명), 영등포구 음식점(35명), 강남구 연기학원(21명),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41명), 경기 성남시 어린이집(19명) 등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