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7-09 15: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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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채권 발행 주관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B증권은 한국가스공사가 발행하는 미화 8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 KB증권 로고.
KB증권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합병 이후 인수까지 수반하는 실질적 주관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공기업 해외채권 발행에 참여했다.
발행사인 한국가스공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공기업이다. 이번 해외채권 발행은 한국가스공사가 2년 만에 발행하는 글로벌본드다.
KB증권은 모집금액의 3.9배가 넘는 최종 유효수요 도출에 성공해 역대 발행된 공기업 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스프레드(미국채 대비 가산금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채무를 상환해 조달금리를 낮추는 동시에 향후 계획된 친환경 수소사업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B증권은 글로벌본드 관련 조직을 정비한 뒤 지난해 10월 KB캐피탈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수출입은행, 4월 국민은행, 5월 국민카드에 이어 이번 한국가스공사에 이르기까지 5차례 글로벌 본드 발행에 참여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 글로벌 채권발행시장(DCM)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금융(IB), 해외채권 신디케이트 및 세일즈 역량을 전사적으로 강화하겠다"며 "KB증권이 글로벌채권 발행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