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부문에서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 구독서비스를 출시해 새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9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SK텔레콤 주가는 31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G 가입자가 올해 4월 7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이동통신부문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구독서비스를 출시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5718억 원, 영업이익 1조65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5.1% 증가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를 안정적으로 늘리며 이동통신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에는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가 없어 마케팅 비용도 축소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새로운 구독서비스를 출시한다.
월 9900원으로 전자상거래 무료배송, 클라우드 서비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음악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다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 이 서비스들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구독서비스는 SK텔레콤의 분할을 앞두고 존속회사인 통신부문과 신설회사인 뉴 ICT(정보통신기술)부문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구독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SK텔레콤 서비스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분할 뒤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분할 전 매수하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