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7-09 08:00:34
확대축소
공유하기
컴투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됐다.
컴투스는 기대작이었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실적이 뒷걸음할 것으로 전망됐다.
▲ 송재준 컴투스 각자대표이사.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컴투스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
컴투스 주가는 8일 1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기존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하루 평균매출 전망치를 기존 4억 원에서 1억 원으로 낮춰 잡았고 이에 따라 2021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59억 원, 영업이익 91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9.7%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안 연구원은 2021년 컴투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599억 원, 1603억 원으로 전망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매출은 4월 출시 직후 3일 동안에는 50억 원, 10일 동안 매출 100억 원을 냈지만 현재 프랑스, 독일,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매출 순위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출시 이후 몇 차례 업데이트를 진행했음에도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인건비와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글로벌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크게 증가해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컴투스가 게임신작을 출시하더라도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컴투스는 올해 하반기에 ‘워킹데드’ 지적재산(IP)을 활용한 게임을 내놓고 2022년에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출시하기로 되어 있는데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포함한 신규 출시작이 연이어 실패함에 따라 이 차기작들도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