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LG(LG에너지솔루션, LG화학)는 앞으로 10년 동안 연구개발(R&D) 분야 9조7천억 원을 포함해 모두 15조1천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8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기술 확보 및 생산라인 증설 등에 12조4천억 원을, LG화학이 배터리 관련 소재기술 개발 및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2조7천억 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배터리사업 3대 핵심과제로 △국내 배터리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삼각허브(오창, 대전, 수도권) 구축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 설립을 통한 배터리 전문인력 육성 △소재·부품·장비업체와 협력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 등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선 배터리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오창, 대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삼각허브’를 구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2공장에 2023년까지 차세대 제품개발을 위한 시험(파일럿)설비를 비롯 스마트형 배터리공장을 짓는다.
대전 R&D캠퍼스에서는 2023년까지 추가 연구동을 건설해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소재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서울 마곡, 경기 과천 등 수도권 연구소는 리튬황배터리, 전고체배터리 등 차세대배터리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산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오창 2공장에 배터리 전문교육기관 LG IBT를 설립한다. 이 시설은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배터리기업 가운데 전문교육기관을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의 여러 소재·부품·장비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 강화도 꾀한다.
김종현 사장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K-배터리가 세계 1위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