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의 의견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스타트업 육성단지를 방문해 노동시장 유연성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인 '팁스타운'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과 만났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주52시간제'를 놓고 "미국은 화이트칼라나 전문가에 대해 노동규제의 예외가 많이 인정된다"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 노동방식은 조금 더 자유롭게 하는 것이 스타트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과 같이 기업 하나하나를 올림픽 선수처럼 대하면서 정부가 바라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율과 창의를 방해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스타트업을 방문한 것은 '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민생행보의 일환이다. 지난 6일 대전을 찾아 카이스트 학생을 만나 '탈원전 반대'를 천명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창업이 최고로 발전한 미국은 자유로운 고용시장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며 "주52시간제나 해고의 엄격성 등이 스타트업이 커가는 데 발목을 잡거나 그런 것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과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남성준 다자요 대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 김세영 서울거래소 대표, 정호정 카이아이컴퍼니 대표 등 5개 회사 대표가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