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세운 비영리법인 반도문화재단이 전시기획자(큐레이터)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반도문화재단은 ‘2021 제1회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미술계 공모사업 대다수가 작가 발굴에 치우쳐 있는 것과 달리 유능한 신진 전시기획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반도문화재단은 설명했다.
공모전 입상자들에게는 총상금 5천만 원이 수여되며 22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는다.
공모분야는 자유 주제와 반도문화재단의 중심 사업테마인 '가족' 등 2개 부문이다.
부문별 대상 2명에게는 각각 상금과 전시 지원금 2천만 원, 우수상 4명에게는 각각 2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입상자와 우수 기획안 제출자는 향후 반도문화재단의 협력 전시기획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한다.
입상작은 외부 전문가의 공정한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반도문화재단의 복합문화공간인 아이비라운지 갤러리에서 전시회도 열린다.
반도문화재단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시기획자의 창작활동이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관점의 전시관람 기회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되고 외부지원도 부족했던 전시기획자들에게 이번 공모전이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자신만의 고유한 전시회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