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 해외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는 시장 눈높이에 맞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내부적 비용절감, 공정관리 능력 향상 등으로 2분기 실적을 선방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97억 원, 영업이익 97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것이다.
2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공부문이 매출 8361억 원, 비화공부문이 매출 891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파악됐다.
비화공부문 매출이 화공부문 매출보다 높은 이유로는 삼성그룹 계열사 공사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된 된 점이 꼽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도 3조 원가량의 수주를 확보해 올해 수주목표 6조 원의 절반을 채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해외 플랜트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사업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하반기 대규모 수주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570억 원, 영업이익 40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4.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