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건설이 개발한 에어컨 실외기실의 전동루버시스템 설명 사진 자료. <한화건설> |
한화건설이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공기창)을 에어컨 전원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화건설은 에어컨 실외기 전동 루버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분양될 포레나단지에 선별적으로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에어컨을 켜면 자동으로 실외기실 루버가 열리고 에어컨을 끄면 루버가 닫히도록 설계돼 여름철 냉방성능 저하나 화재위험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에어컨 작동 때 실외기로 전류를 흘려 루버를 여는 방식으로 열 배출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전류 감응장치가 고장나면 온도센서가 작동돼 실외기실의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루버가 열리도록 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기존에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를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 할 때 루버를 개방해 놓는 사례가 많아 실외기가 먼지나 빗물에 노출되는 단점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화건설은 6월 전동루버시스템의 개폐력 테스트(여닫는 내구성 시험)에서 3만 회의 시험성적을 획득했다.
2020년 초부터 한화건설과 금강시스템하우징은 에어컨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의 공동개발에 착수해 올해 초 특허출원을 마쳤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화재위험을 방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동루버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향후 분양되는 포레나에 적용을 늘리는 한편 안전 관련 기기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