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7-07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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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기차(EV) 신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3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현대차 주가는 23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자동차 공급축소로 판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인센티브 등 판매비용은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아이오닉5 생산량이 증가하고 2종의 제네시스 전기차를 공개해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6조6650억 원, 영업이익 7조63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18.9%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량 감축이 있었으나 도매판매는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는 2분기 25만1천 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20년 2분기보다 72.8% 증가한 것이다. 2분기 미국에서 차량 1대당 인센티브는 205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하락했으며 6월에는 대당 1722달러 수준까지 인센티브가 내려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아이오닉5 생산지연으로 2분기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점유율은 하락했다.
하지만 구동모터 생산차질과 반도체 병목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3분기 아이오닉5 출고량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3분기에는 G80 EV, GV60 EV 등 2종의 제네시스 전기차가 공개되는 만큼 전기차 신차 기대감이 현대차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의 주가는 본업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며 “전기차 판매 증가가 하반기 현대차 주가 상승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