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 코네베아그 한국수입차협회장 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사장이 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130종 이상의 친환경차 모델을 도입하고 전기차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수입차협회는 6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협회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5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르네 코네베아그 한국수입차협회장 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사장과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 겸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토마스 클라인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 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회장은 “한국수입차협회와 회원사는 26년 동안 폭넓은 차량을 한국에 소개했을 뿐 아니라 한국 정부 및 소비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활동을 확대하는 것에 주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전략적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이사회와 홍보, 대외협력 등에 있어서 협회 내부의 여러 조직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입차협회는 앞으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5대 전략으로 △적극적인 소통 △투명성 제고 △친환경 △국내 자동차산업에 기여 △사회공헌을 제시했다.
친환경과 관련해서는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3년 동안 수입차협회에 소속된 브랜드들이 마일드하이브리드모델 46종, 일반·플러그인하이브리드 32종, 순수전기차 53종 등 모두 130종 이상의 차량을 국내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입차 브랜드들은 전기차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1700기 수준까지 마련하는 등의 투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수입차협회는 국내 수입차업계를 대표해 소비자 인식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 언론 등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 조직을 '워킹그룹' 단위로 새롭게 개편하기로 했다.
또한 정확하고 세부적 통계자료와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제공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내 자동차업계에 기술 개발을 촉진시켜 자동차산업에 긍정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한국수입차협회가 신임 이사회를 구성한 이후 처음 연 공식행사다.
한국수입차협회는 1995년 설립된 이후 현재 16개 승용차회사의 23개 브랜드와 4개 상용차회사의 4개 브랜드 등 모두 20개 회사의 27개 브랜드가 활동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시장 규모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한국수입차협회는 5대 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2020년 1년 동안 모두 27만여 대 차량을 판매해 협회가 설립된 지 25년 만에 수입차 판매량은 3813% 늘었다.
전체 판매 모델 수도 현재 500개로 2000년과 비교해 420% 늘었다.
수입차 브랜드 수도 2000년 14개에서 올해 6월 기준 23개로 160% 증가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자동차업계의 한 축으로서 대내외적으로 한국수입차협회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수입차협회와 회원사는 소비자 편익증대와 자동차산업 발전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향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