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데이터와 앱을 담보로 스타트업에 대출을 제공했다.
산업은행은 6월 데이터 기반 혁신기업 특별자금을 통해 째깍악어와 디홀릭커머스 등 스타트업 2곳에 금융지원을 실행했다고 6일 밝혔다.
아이돌봄 매칭서비스를 운영하는 째깍악어는 부모님·선생님 앱 및 데이터베이스를 담보로 20억 원 대출과 전환상환우선주 20억 원을 투자받았다.
동대문 출신 패션스타트업으로 일본에 진출한 디홀릭커머스는 디홀릭 쇼핑앱을 담보로 30억 원을 대출받았다.
데이터 기반 혁신기업 특별자금은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을 활용해 신시장·신산업 창출에 기여하는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지원 상품이다. 한국은행은 2020년 12월에도 한국신용데이터와 우경정보기술을 지원했다.
이 상품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자산과 앱을 담보로 낮은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부동산 등 유형자산이 없는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의 금융지원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데이터경제 활성화정책에 부응하면서 데이터가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자산으로 새롭게 인식되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정부의 혁신금융 기능 강화에 부응해 지속적으로 혁신·벤처 금융지원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