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신규배터리 발주 증가에 따라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90만 원,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삼성SDI 주가는 72만2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SDI 주가에 우호적 환경이 예상된다"며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기업 폴크스바겐이 2023~2024년 신규 배터리 수주입찰을 진행한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이 입찰에서 안정성이 높은 '각형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가 신규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폴크스바겐은 2030년까지 사용하는 배터리의 80%를 각형 배터리로 표준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정부의 역내생산정책에도 발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은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신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5년 7월부터 '신북미무역협정'을 발효해 미국 내 생산비중 75%를 확보해야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70억 원, 영업이익 1조1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