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7-02 13: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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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가격 상승과 구동모터코어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철강 가격이 상승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무역부문 수익성이 좋아져 미얀마 가스전의 영향을 제외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527억 원, 영업이익 155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7%, 영업이익은 16.0%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철강 가격 상승으로 무역부문에서 매출이 늘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류 연구원은 “철강 가격은 추가 상승도 예상돼 영업이익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구동모터코어 생산량도 늘어 2분기에 40만 대 가까이 생산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파악됐다.
구동모터코어는 자동차와 산업용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미얀마 가스전 운영비용도 점차 줄어들어 수익성이 좋아지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은 3분기 382억 원, 4분기 54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류 연구원은 “유가가 더 오르면 2022년에는 미얀마 가스전부문의 실적이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1860억 원, 영업이익 52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1.27%, 영업이익은 10.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