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대형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삽을 뜨기 시작하면서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건설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현대건설 주가는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대형현장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국내 주택사업은 개포주공, 둔촌주공과 같은 대형현장들의 사업 진행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이 올해 내건 목표 달성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목표로 신규수주 25조4천억 원, 주택분양 5만 세대 이상을 내걸었다.
현대건설은 2분기에 파주운정 복합시설(1조2천억 원),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반달섬 생활숙박시설(9천억 원), 광명11구역 재개발사업(5천억 원), 화성봉담 내리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5천억 원) 등을 새로 수주했다.
해외에서도 9천억 원 규모의 베트남 꽝짝1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마잔프로젝트의 계약기간도 1년6개월 연장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로 발생한 해외사업의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현대건설은 매출 4조2천억 원, 영업이익 214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5% 늘어난 것이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7900억 원, 영업이익 1조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