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등 문제가 점차 해결되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3분기에 파업 등 영향으로 차량 생산대수가 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차 목표주가 3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현대차 주가는 24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6월 글로벌 차량 도매판매량이 35만4천 대로 전달보다 8.9%, 1년 전보다 14.4%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차량 판매량이 증가했고 특히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한국 내수시장에서도 7월부터 판매량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다만 3분기부터 파업이 진행돼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7월부터 직원 여름휴가 기간과 추석연휴, 아산 공장 공사 등 영향이 겹치면서 노조가 파업도 예고하고 있는 상태라 자동차 판매량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 생산에 걸림돌로 꼽히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는 7월 중순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3분기 파업 가능성으로 차량 생산 증가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 7월 글로벌 차량 판매대수는 37만 대로 지난해 7월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